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민낯

♥사랑 2021. 2. 4. 02:05

[겨자씨] 민낯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다양한 화장품과 화장법이 유명합니다. 성형 수술도 한국 의사의 솜씨가 최고랍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주인공의 자연스러운 화장은 전 세계 여성의 관심거리가 됐습니다.

화장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원바탕 즉 민낯입니다. ‘쌩얼’이라 불리는 민낯이 좋아야 화장도 빛을 발합니다. 피부에 심한 트러블이 있거나 알레르기가 심할 때는 화장을 해도 제한이 있습니다.

피부 원상태가 좋아지려면 보이지 않는 내부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먹는 것, 생활 습관 등 몸 전체가 균형을 찾을 때 민낯도 좋아집니다. 어떤 화장을 해도 빛납니다.

요즘 한국교회는 화장이 벗겨지고 민낯이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화려한 외형을 갖춘 것 같은데, 실제 상태는 그리 건강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교회 내면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거대담론만 이야기하다간 해법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당장 몇 명이라도 예수님처럼 제자양육에 집중해 십자가 겸손 섬김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76581&code=23111512&cp=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