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겨자씨/2025년 겨자씨

[겨자씨] 잘 살아보세

♥사랑 2025. 6. 13. 00:10

[겨자씨] 잘 살아보세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교회학교에 다니려고 하니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아빠가 “왜 교회 가니”라고 물었습니다. 아빠의 질문에 자녀는 “좀 잘 살아보고 싶어서요. 그런데 아빠는 왜 교회에 안 가요”라고 했답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예수 믿는 삶의 이유를 더 명쾌하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의 순위를 꼽으면 1위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 2위는 돈은 적게 벌어도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 3위는 돈은 많이 벌지만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 4위는 돈도 못 벌고 자기가 원하는 일도 못 하는 사람을 꼽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잘 살려면 그것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사람은 육신의 눈과 마음의 눈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육신의 눈은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그치지만 마음의 눈은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잘 살 수 있는 길은 내 안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다른 존재를 불러들이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내 안에 주님을 모셔 들이고 바라봄으로 주님의 평화가 내 속에 자리 잡는 것이 잘 사는 길입니다.

 

서호석 목사(광현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