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어른 여름성경학교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꿈동산교회 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됐습니다. 열기는 뜨겁습니다. 아이들은 팔짝팔짝 뛰며 찬양합니다. 제가 기도하자고 하니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읍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제 기도를 복창합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말씀을 듣습니다.
이 모습을 보노라니 ‘그래 너희들 평생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살아가거라’는 기도를 저절로 드리게 됐습니다.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는 너무 중요합니다. 주일에 1시간씩 성경공부를 한다면 일 년에 52시간 성경 공부하는 셈이니, 성경학교는 1년 치 성경공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훌륭한 집중 코스입니다.
언제부턴가 품게 된 생각이 있습니다. ‘어른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는 왜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7월이 되면 주일예배 시간에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를 찬송으로 부릅니다. 지금의 장년 성도들이 기억하고 있는 여름성경학교 교가입니다. 지난 주일에도 그 찬송을 불렀더니 반갑게 손뼉 치며 부르는 이, 살짝 눈물을 훔치는 이가 보였습니다. 어른들도 여름성경학교를 해야겠습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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