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갈망과 기다림 요즘 서른넷에 요절한 여성 사상가 시몬 베유가 서점가에 잔잔히 유행하고 있다. 치열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했던 그의 삶에 끌렸던 나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독서 모임에서 읽고 싶어 그의 책 한 권을 골랐다. 많은 문장 가운데 그의 신앙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글을 발견했다. “우리는 수직으로 걸을 수 없다.” 이 짧은 문장은 놀라운 통찰과 은혜로 충만하다. 일하고 사랑하는 우리의 모든 행위는 수평적 관계 안에서 일어난다. 내가 누군가에게 다가가려면 걸어가야 한다. 그러나 나를 초월하고 내 위에 계신 하나님은 걸어서 도달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은총으로 다가오실 때에만 나는 그분을 만날 수 있다. 수직보행이 불가한 이유다.토론 중 질문이 나왔다.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