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은혜에도 내 몫이 있을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면서도 내가 얼마나 참고 견뎠는지, 희생했는지 떠올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백 년도 못 살면서 늘 천년의 근심을 품는다’ 는 옛 시구인 ‘생년불만백 상회천세우(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를 생각합니다. 김삿갓의 말로 잘못 알려진, 중국 시문선집 ‘문선’에 실린 ‘고시십구수’ 제15수의 한 대목입니다.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잠깐 살다 가면서도 모든 것을 내가 붙들고, 누리고, 받아야 한다는 듯 살아갑니다. 은혜를 말하면서도 내 공로가 사라지는 것은 불편합니다. 내 수고를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내가 하던 일을 남에게 맡기셔도 내 몫을 빼앗겼다고 여깁니다. 하나님의 일이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