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하나님께 더 가까이
평범한 직장인들의 일상을 그린 ‘다시 시작’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작가 강태양은 그의 글 ‘한마디 할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집이 좀 빵빵하다고/ 돈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 대기업에 연봉 좀 쎄다며/ 여기저기 유세 떠는 사람// 여자한테 인기 좀 있다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사람// 내 말 똑바로 들어라/ 니들에게 딱 한 마디만 할게// 우리 친하게 지내자”.
작가는 힘 있고 백 있는 사람과 친해지길 원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솔직하고 재미있게 묘사했습니다.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랑 친구인지, 누구랑 사진을 찍었는지, 누가 ‘좋아요’라고 해주었는지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가깝게 지내야 할 분은 누구일까요.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 73:28) 성경은 우리가 가까이해야 할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연약할수록, 외로울수록,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두려움이 찾아올수록,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삶에 복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께로 좀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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