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공동 신앙고백의 중요성
그리스도인이면 저마다 자신의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으로 고백하는 교회의 신앙고백이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 시대 교회의 문제 중 하나로 신앙고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과 교회의 신앙고백 파편화 현상이 한국교회의 문제 중 하나입니다. 개인의 신앙고백을 절대화하는 경향이 교회 공동체의 갈등과 분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마다 자신의 신앙고백을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개신교는 개인의 신앙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남의 고백이 아닌 자신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는 걸 귀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유산이 교회 공동체의 신앙고백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신앙고백도 중요하지만 공동체의 신앙고백 또한 중요합니다. 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는 공통의 신앙고백이 존재하긴 하지만 교단과 교회마다 가진 별도의 신앙고백도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자주 함께 고백하고 공부하며 진정성을 갖고 공유할 수 있다면 신앙의 개별성이 가진 위험을 어느 정도 줄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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