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감사로 ‘욱’을 이깁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는 저서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에서 자신의 내담자 가운데 아주 착한 한 여성이 목욕탕에 갔다가 싸우고 온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사연인즉 옆에서 목욕하던 여자가 물을 자꾸 튀기기에 싫은 내색을 했더니 쳐다보길래 조심하겠거니 했는데, 계속 물을 튀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심해 달라고 한마디 했더니, 상대방으로부터 “자리도 많은데 딴 데 가면 되잖아요. 왜 거기 앉아서 그래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답니다. 그만 ‘욱’해서 벌거벗고 싸웠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넷에 ‘욱해서’를 검색하면 수많은 ‘욱해서’ 범죄가 등장합니다.
운전 중에 옆 차와 벌인 사소한 신경전 때문에 주행 중인 차를 막고 삼단봉으로 차 유리창을 사정없이 깨뜨려서 위협한 사건, 선배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재래시장 포목점에 가서 이불 더미에 불을 지른 사건.
정신의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이런 공격적인 성향은 열등 콤플렉스의 발현일 수 있다고 본다. 감사일기 작성 등 사소한 감사의 축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11월 감사 절기에 감사로 ‘욱’을 이겨야 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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