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꽃들에게 희망을
‘꽃들에게 희망을’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구분되나 성인을 위한 책입니다. 책은 제목과 달리 꽃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나비가 되기 이전의 애벌레 그림으로 시작하고 끝이 납니다. 땅을 기어 다니는 애벌레 한 마리가 어느 날 자기와 같은 애벌레들이 어딘가를 오르는 것을 봅니다. 애벌레들이 기어오르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산과 같습니다.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애벌레에게 “꼭대기에 무엇이 있느냐”고 묻자 “알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애벌레가 꼭대기에 오르려 합니다. 먼저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짓밟고 올라갑니다. 그러다 한 애벌레가 자신이 돼야 하는 것은 꼭대기에 오른 애벌레가 아닌 나비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애벌레는 나비가 된 후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나비가 돼 꽃을 찾을 때, 꽃들에게는 희망이 되는 것이구나.” 애벌레가 나비가 돼 꽃에서 꽃으로 옮겨갈 때 꽃가루가 천지에 퍼져 새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 제목이 ‘꽃들에게 희망을’입니다. 내가 가진 희망은 나를 위한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구원의 희망을 품고 구원의 희망을 전파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바랍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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