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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4년 겨자씨

[겨자씨] 안 아픈 데 없지만

♥사랑 2024. 8. 8. 00:30

[겨자씨] 안 아픈 데 없지만


아내가 읽고 있는 책을 보다가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집어 들고 읽었습니다. 제목이 ‘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입니다. 저자인 소노 아야코는 여든 무렵 셰그렌증후군이라는 병을 진단받습니다. 관절의 결합조직이 변성돼 아교 성분이 늘어나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때 의사가 들려준 말은 “이 병은 약도 없고 낫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이 병으로 죽지는 않습니다”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의사의 말에 속이 후련해졌다고 합니다. 통증과 불편이 따랐지만 죽지 않는 병임을 확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삶의 모든 순간을 지나 이제 종점에 다다랐다고 고백하는 작가는 건강한 몸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프랑스 속담을 소개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아예 생각하지 않는 잘못된 버릇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병은 내 몸이 나와 대화하자고 보내는 신호이니 그 신호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몸은 건강하지 않은 몸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고 합니다. 기계나 몸이나 세월 지나면 고장 나는 게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야코가 그렇게 말해도 저는 더운 여름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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