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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4년 겨자씨

[겨자씨] 힐끔힐끔 쳐다보기

♥사랑 2024. 9. 7. 00:30

 

[겨자씨] 힐끔힐끔 쳐다보기


얼마 전 탔던 지하철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한 할아버지가 젊은이를 힐끗힐끗 쳐다봤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어르신은 “내가 언제 젊은이를 힐끗힐끗 쳐다봤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젊은이는 “자꾸 쳐다보시지 않았느냐. 왜 사람을 그렇게 쳐다보냐”고 따졌습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가 생각났습니다. 정확히는 집단주의 문화의 특성입니다. 그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지나치게 관심이 많다는 겁니다. 외국인이 건넸던 말을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자꾸만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때문에 구경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이죠.

 

서로 관심을 나누는 따뜻한 사회는 환영할 만하지만 남에게 지나친 관심을 두는 것이나 뭔가 간섭하고 판단하는 문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도 넘는 평가와 비난에 가까운 비판과 공격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피멍 들게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편집적 시각은 모두의 관계를 허물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이제는 우리 사회도 남을 향한 비판을 자신을 향한 비판처럼 아파하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애써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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