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여행을 가면 근처에 있는 식물원에 들르곤 합니다. 풀과 나무를 보면 하나님이 지은
아름다움으로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식물원에 가면 좋은 점 중 하나는 이름 모를 꽃이나
풀의 이름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식물원에는 거대한 열대 식물도 있고 화려한 꽃도 있습니다.
이 꽃들 사이사이에 이름도 없어 보이는 아주 작은 풀과 꽃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마 길에서
만났다면 그냥 스쳐 지나갈 법한 아주 작은 꽃과 풀, 나무입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이들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때로 사과하는 마음도 품습니다. ‘미안하다 내가 이름 있는 너를
잡초라 불렀구나’ 하고요.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존재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저 뭉뚱그려 잡초라 했던 그 풀을 자세히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존재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저 뭉뚱그려 잡초라 했던 그 풀을 자세히
보니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내가 그 풀의 이름을 알게 되고 부르니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일인지요. 어쩌면 우리는 일상
속에 그 사람의 이름이 아닌 그냥 직원 가족 친구로 뭉뚱그려 부르지는 않은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오늘은 그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면 어떨까요. 이름을 가진 소중한 존재로 말입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