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침묵의 소리미국 음악가 존 케이지의 ‘4분33초’는 현대 음악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피아니스트가 연주하지 않고 4분33초간 침묵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시하는 소리, 바람 소리, 빗소리, 관객의 호흡 소리, 심지어는 청중이 웅성거리며 걸어 나가는 소리를 듣게 합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절대적인 침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침묵을 통해 오히려 듣지 못했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우리의 삶은 수많은 소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론 의도적으로 내 삶을 멈추고 침묵 속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침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더 선명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외로움과 고된 사역에 지쳐 있던 엘리야가 세미한 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