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동물이 모여 공부하는 ‘동물 학교’가 있었습니다. 원숭이와 코끼리, 펭귄과 두더지 등 다양한
동물이 공부하는 곳이었습니다. 어느 날 선생님이 동물을 모아놓고 한 가지 시험을 치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평한 점수를 매기기 위해 모두 똑같은 시험을 치른다. 저 높은 나무에 가장 먼저
올라가는 동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사실 이 시험 문제는 전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 관점에서 가장 편리한
사실 이 시험 문제는 전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 관점에서 가장 편리한
평가 방식일 뿐입니다. 각 동물의 장점이나 특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평가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방적인 소통이나 교육은 지금도 학교나 교회, 사회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방대한 지식이 그 속도를 무섭게 더해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제 한 사람이 모든 지식을
우리는 방대한 지식이 그 속도를 무섭게 더해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제 한 사람이 모든 지식을
소유한 채 일방적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며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고
있습니다. “사제(선생)가 되려면 사우(친구)가 돼라”는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서로 듣고 서로에게서
배우고, 서로를 가르칠 수 있어야만 진정한 배움이 가능합니다. 내 삶에도 이런 태도가 없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