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지만, 날씨는 거꾸로 가는 듯 쌀쌀해졌습니다. 손을 모아 입김을 내쉬니 하얀 구름 같은
수증기가 하늘 위로 올라갑니다. 한 편의 영화처럼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릅니다.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 어머니가 펴주신 이불을 덮고 잠을 자다 무심코 눈을 떴습니다.
눈이 내리던 어느 겨울날, 어머니가 펴주신 이불을 덮고 잠을 자다 무심코 눈을 떴습니다.
그때 미닫이문 틈으로 움직이는 빛을 보았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분별하지 못했지만,
어두워졌다 밝아졌다를 반복하며 뭔가 분주한 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얘야, 일어나거라!” 어머니
목소리에 일어나 보니 제 앞에 따스한 밥과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반찬들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둠 속에 보이던 빛은 저를 위해 아침상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사랑이었습니다.
태초에 흑암이 가득할 때 “빛이 있으라”는 한마디로 만물의 창조는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흑암
태초에 흑암이 가득할 때 “빛이 있으라”는 한마디로 만물의 창조는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흑암
저편에서 모든 창조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속에 이미 완성돼 있었습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 불분명한 미래 앞에서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기대를 갖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 불분명한 미래 앞에서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기대를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 준비하시는 여호와 이레, 그 한 줄기 빛이 오늘도 분주하게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