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말씨와 맘씨

♥사랑 2021. 2. 13. 02:05

[겨자씨] 말씨와 맘씨

익숙하게 사용하던 단어도 곰곰 그 뜻을 생각하면 몰랐던 맛이 우러날 때가 있습니다. 어릴 적 허기를 달래느라 흙 묻은 채로 씹던 칡이, 처음엔 써도 참고 씹다 보면 마침내 단맛이 배어났던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 우리말 중 말씨 맘씨가 있습니다. 말씨는 말하는 태도나 버릇으로 말투에 가까운 의미이고, 맘씨란 마음을 쓰는 태도로 심성에 가까운 말입니다. 말씨와 맘씨라는 말이 새롭게 와닿았던 것은 혹시 그 말이 씨앗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이 가능한 것이라면 말씨란 말로 뿌리는 씨앗이 될 터이고, 맘씨란 마음으로 뿌리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말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지, 어떤 마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결국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77897&code=23111512&cp=du

'국민일보 겨자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자씨] 산소통  (0) 2021.02.16
[겨자씨] 눈이 사뿐히 내리는 이유  (0) 2021.02.14
[겨자씨] 용기와 만용  (0) 2021.02.12
[겨자씨] 신앙 온도  (0) 2021.02.09
[겨자씨] 사격훈련  (0) 202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