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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

바보 셈법

♥사랑 2018. 7. 23. 14:09



"행복한 바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중동의 성자 나스레딘(Nasreddin)의 일화 한 토막이다.

한 남자가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거든 첫째는 내가 갖고 있는 낙타의 반을 가져라.

그리고 둘째는 3분의 1을 갖고 , 막내는 9분의 1을 가져라 대신 한 마리도 죽이지 않고 나눠 가져야 한다.

 그런데 그가 가지고 있는 낙타는 17마리였다. 세아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답을 구할 수 없었다. 바로 그때 나스레딘이 지나가며 그들의 말을 들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낙타 한 마리를 그들 낙타 속으로 밀어 넣었다. 낙타는 이제 모두 18마리가 됐다. 나스레딘이 말한다.

"첫째는 반을 가져가야 하니까 9마리. 둘째는 3분의 1이니까 6마리, 막내는 9분의 1이니까 2마리를 가지면 모두 17마리가 되지요? 그러면 한 마리가 남는데, 이것은 알다시피 내 낙타니 도로 가져가겠소."

나스레딘은 유유히 자신의 낙타를 타고 길을 떠났다. 

꼭 "숫자 놀음" 같지만 이 이야기가에는 심리 게임이 숨겨져 있다. 그과장을 곰곰 추적해 보면 심상이 드러난다.

 첫째 아들이 자신의 몫인 절반을 계산하려고 17을 나눠 보니까 1마리가 모자란다. 둘째 아들과 세째 아들이 제 몫을 챙기려 해도 1마리가 문제가 된다.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 문제를 풀 수가 없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나스레딘이 계산해 봐도 1마리가 모자란다.'

 바로 이 대목에서 자신의 1마리를 보탠다는 발상을 일반인 들은 알면서도 못 한다. 왜? 일단 자신의 것을 잃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보 나스레딘은 안타까운 생각에 자신의 낙타를 그들에게 줄 요량으로 과감하게 1마리를 넘겨준다. 그리고 서 계산을 해 보니 마지막에는 다시 1마리가 남는다. 그는 줌으로써 착한 일을 하고 큰 기쁨을 얻었을 뿐 아니라 덤으로 다시 1마리를 얻는 횡재를 만난 격이 된다.

 희한하게도 계산은 저렇게 해서 떨어지게 되지만, 1마리를 그냥 주겠다는 마음을 품지 못한다면 누구도 이 난해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가 없다. 그러기에 나스레딘의 바보 셈법은 더욱 귀하고 위대하다

어쩌면 이 이야기 뒤에는 아버지의 속 깊은 의중이 깔려 있었는지 모른다. 자식들에게 바보 셈법을 익히게 해 줌으로써 화목하고 행복한 길을 가르쳐 주고 싶었던 심산 말이다

만일 바보의 제 셈법을 익히 구사할 줄 알면 오늘 이 세상은 보다 풍요롭고 살 만해질지도 모른다.

생존의 조건이 점점 험악해지다 보니 약삭빠름을 생존의 방편으로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듯하다. 득이 될성 싶으면 재빠르게 나서고, 손해 볼 듯싶으면 슬그머니 물러서는 처세법 말이다. 이는 당장은 효율적일지 몰라도 길게 가지는 못한다.

 각 분야의 많은 훌륭한 리더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나는 그들의 공통점으로 바보 셈법을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단언컨대 여기에서 예외인 경우가 있다면, 그 리더는 향후 반드시 거짓 리더로 판명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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