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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4년 겨자씨

[겨자씨] 함께 살기

♥사랑 2024. 5. 4. 00:30

[겨자씨] 함께 살기


제가 어렸을 때 다니던 교회에는 ‘두레’가 있었습니다. 두레란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해 마을 단위로 만든 조직을 말합니다. 교회 두레는 모내기 철과 가을걷이 때 가장 분주했습니다. 교인이 아니더라도 모내기나 가을걷이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은 교회 덕분에 우리 동네는 일손이 부족할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유사한 개념이 최근 회자되고 있는 ‘공공성’이 아닐까요. 공공성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함께 살기’입니다. 실제 우리 사회에서는 공공성 개념이 사회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함께 살기’ 방식이 아니면 더 이상 삶의 질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 살기’는 삶의 생존 방식을 결정짓는 가장 실제적인 방식입니다. 너 없이 나 없고 나 없이 너도 없으며 우리 없이 너희 없고 너희 없이 우리도 없다는 생각은 모두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방식을 배웠습니다. 함께 살기에 그리스도인의 자리가 있길 기대해 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출처]국민일보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