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론에 대한 수많은 고민과 질문이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이나 세상의 제안이 아닌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교회론(마 16:15~19)과 초대교회 모습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통적 교회의 틀에서 벗어나 세상 속 ‘움직이는 교회’로의 선교적 전환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는 말씀은 교회에 대한 혁명적 인식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 몸 자체가 성전이며 각자가 바로 움직이는 교회라는 진리를 일깨워줍니다.
최근 전교인 여름 수련회에서 교회론 전환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도들은 교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됐고 어떤 모습과 사명을 지닌 교회로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며 ‘일터 선교사’의 삶을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각자 소망하는 교회의 이름을 종이비행기에 적고 함께 창공을 향해 날리며 움직이는 교회로 살아갈 것을 결단했습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종이비행기처럼 한국교회가 성령의 바람을 따라 세상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복음대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