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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

[겨자씨] 아주 쉬운 일

♥사랑 2019. 8. 6. 05:00

[겨자씨] 아주 쉬운 일


캐나다에 사는 데이비슨이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자기 집 근처의 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12년 동안 손을 흔들어 줬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 때부터 시작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홀로 학생들을 향해 아침마다 손을 흔들어 줬습니다. 그렇게 12년을 지낸 후 할머니가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날 수백 명의 학생이 감사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요” “할머니 고마워요”라고요.

건강도 힘도 없는 한 할머니의 손 흔들기가 얼마나 많은 학생에게 위로와 힘이 됐는지를 증명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복음을 실천하는 일이 과연 어려운 일일까요. 복음을 실천하는 삶,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대개 복음을 실천하는 삶으로 먼 나라로 선교를 가거나 엄청난 금액의 헌금을 하는 일, 남을 위해 생명을

희생하거나 놀라운 지식으로 설교를 하는 일 등을 떠올립니다. 사람을 돕고 위로하며 사랑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곧 요양원에 가야 하는 노인도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 지금 내가 복음을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은 바로 그런 일입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9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