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다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건 어떻게 살았다는 말일까요. 뜻밖에도 성경은 그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의 삶의 행위가 아니라 자세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동행하다’라는 히브리어는 부부관계를 의미합니다. 부부는 때로 다투고 얄미워 보여도 한평생
‘동행하다’라는 히브리어는 부부관계를 의미합니다. 부부는 때로 다투고 얄미워 보여도 한평생
묵묵히 함께 걸어가는 사이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동행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큰 부담을 느낍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려면 우리가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봅시다. 어른이 세 살짜리 아이와 걸어간다면 누가 더 불편할까요.
입장 바꿔 생각해 봅시다. 어른이 세 살짜리 아이와 걸어간다면 누가 더 불편할까요.
아이는 제 갈 길을 가면 그만입니다. 보폭을 맞추고 속도를 조절하는 건 어른의 몫이죠.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도 우리보다 훨씬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더 손해 보고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죄 많고 어리석은 우리에게 보폭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겠지요.
동행은 결국 은혜입니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