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선지자의 예언대로 70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들 앞에 놓인 무너진 성전은 황량한 폐허와도 같았습니다. 주변 나라들과 사마리아 토착민의 방해도 극심했습니다. 이 시기에 말씀을 전한 선지자가 학개와 스가랴였습니다.
학개는 ‘축제’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성전의 건축을 강조했습니다. 더 미루지 말고 당장 산에 올라가 나무를 베어 성전을 재건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반면 스가랴는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는 이름의 뜻처럼 보이지 않는 성전인 믿음의 재건을 강조했습니다. 조상들이 범했던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권면했습니다.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가 강조했던 부분은 분명 달랐습니다. 하지만 둘 다 이스라엘을 다시 세워야 했던 당시에 꼭 필요한 선지자들이었죠. 그들이 전한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개하고 다시 힘을 얻어 성전을 재건했습니다.
이것이 동행과 연합의 힘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은 적이 아니라 나를 완성해줄 동역자입니다. 주변에 나와 다른 사람들이 많이 계시나요. 오늘도 그들과 동행하고 연합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구합시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