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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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기다림 4

[겨자씨] 기다림

[겨자씨] 기다림 경쟁이 심한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는 ‘기다림’이란 지루한 것이고 못난 사람이나 취하는 방법으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다림은 우리 삶의 한 양식이기도 합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얻기 위해 25년을 기다렸습니다. 다윗 또한 소년 시절에 왕의 기름 부음을 받은 뒤 30세가 돼서야 왕이 됐고 7년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유다 지파를 넘어 이스라엘의 왕이 됐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안나라는 여인에 대한 기록만 봐도 그렇습니다.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눅 2:37, 38) 그녀가 예수님..

[겨자씨] 기다림

[겨자씨] 기다림 새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고도가 ‘외로운 섬’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랑스어인 고도(Godot)가 영어의 신(God)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만 작가조차도 뜻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작품은 마냥 ‘고도’를 기다리는 대화로 일관합니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레는 일입니다. 정현종 시인은 ‘방문객’이라는 시를 통해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고 기다림의 깊은 의미를 표현한 바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12월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는 것이죠. 그런데 이 기다림은 단순히 어린 아기가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하늘이 통째로 우리에게 오는 사건입니다. 이사야는 바벨론 포로이던 이스..

[겨자씨] 기다림

[겨자씨] 기다림 기도하다 보면 가장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기다림입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성전 건축 중입니다. 수많은 부분을 주님께 여쭤보면서 기다리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더러는 금식을 하며 주님의 음성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사람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른 시간에 응답받기를 원하지만, 창조주 되시는 주님은 그분께서 가장 합당한 시간에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야 할까요. 첫째, 철저하게 나의 사심을 버리고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인지 기도해 보아야 합니다. 둘째, 주님이 기뻐하시면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이 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겨자씨] 기다림

[겨자씨] 기다림 목회를 하다 보면 기다리게 만드는 경우가 생깁니다. 최근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을 볼 수 없어 기다리다 천국에 가신 권사님이 계십니다. 그 권사님의 따님이 “목사님, 엄마가 목사님을 얼마나 보고 싶어 하신지 아시죠. 아들보다 목사님을 더 좋아하신 것 아시죠”라고 하셨습니다. 제 눈에는 눈물만 흘렀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흐릅니다. 성도들과 권사님을 두고 다른 교회에 부임해 사역한 지 10년이 넘다 보니 서로 볼 수 없었던 날이 많았습니다. 30대 초반 개척 교회에 부임했습니다. 눈물로 금식기도를 하고 더러는 하루 13시간도 기도하고 전도했습니다. 부족하지만 한 가지라도 더 배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시 그 권사님은 기죽지 말라며 때가 되면 양복을 마련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