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메뚜기와 밥 닭이 너무 무서워서 치킨도 못 먹고, 행여 마주칠세라 밖에도 못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지요. 오랜 상담 끝에 그는 자신이 닭 모이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문을 열고 병원 바깥으로 나갔지요. 그런데 잠시 뒤에 그가 화들짝 뛰어와서 헐떡이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내가 닭 모이가 아닌 걸 나는 확실히 알겠는데 닭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우리는 스스로가 보기에도 메뚜기 같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민 13:33, 새번역) 모세가 보내서 가나안을 살펴보고 돌아온 정탐꾼들이 한 말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저들에게 우리는 한낱 닭 모이 같다는 것입니다. 너무 무섭다는 얘기지요. 우리는 도저히 가나안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