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어떤 죽음 지난해 9월 1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200여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해외 귀빈 500여명이 참석한 금세기 가장 큰 규모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장례식 당일에는 무려 100만명이 운집했고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수억명 넘게 현장을 지켜보며 여왕의 마지막을 깊이 애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기다렸던 죽음도 있습니다. 1715년 루이 14세는 72년간 절대권력을 휘두르며 경제를 파탄시켰습니다. “짐은 이제 죽는다. 그러나 국가는 영원하리라”는 말을 남겼지만 국민은 냉담했고 역사는 그의 죽음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해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크게 기뻐했다’고 기록합니다. 장례식에 가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잘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