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콘도르와 벌새남미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독수리를 콘도르라고 합니다. 현존하는 최대 맹금류로 날개 길이가 3m에 달합니다. 압도적인 덩치로 한두 번의 날갯짓에도 멋진 활강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슷한 지역에 사는 벌새는 5~10㎝ 정도의 작은 크기를 가져 1초에 80여회의 날갯짓을 해야 합니다.콘도르와 벌새 사이에는 다른 점이 많은데 가장 흥미로운 차이는 먹이입니다. 콘도르는 주로 썩은 동물의 사체를 찾아 먹고 벌새는 꽃의 꿀을 따 먹으며 살아갑니다.악취를 풍기는 사체만을 먹고 살아가는 콘도르와 향기롭고 신선한 꿀을 먹고 살아가는 벌새를 통해 중요한 질문을 얻게 됩니다. “나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가. 대단한 힘과 스펙을 갖고 있지만 결국 무엇을 추구하는 인생인가. 무엇이 나의 양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