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행복과 불행을 분간하기불행 속에 있으면서 행복하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소설 ‘그래도 우리의 나날’의 저자 시바타 쇼는 말했습니다. “불행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사람은 거기서 자기 몸에 맞는 불행을 선택하는 거지. 정말 몸에 맞는 불행을 선택하면 그건 너무 잘 맞아서 쉬이 익숙해지기 때문에 결국에는 행복과 분간하지 못하게 되는 거야.” ‘몸에 잘 맞는 불행’이라는 말이 생소하면서도 이해가 됩니다. 가정폭력에 괴로워하면서도 점점 익숙해져 버린 가운데 탈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불행이 점점 익숙해지면서 오히려 그 불행 속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 편안함 속에서 이들은 어느 순간 불행과 행복을 분간하지 못하게 됩니다. 아버지를 떠난 탕자는 돼지 쥐엄 열매를 먹으면서 비참한 삶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