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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1년 겨자씨

[겨자씨] 프로와 성자

♥사랑 2021. 8. 20. 01:30

[겨자씨] 프로와 성자

 


제가 섬기고 있는 정릉교회는 함께 일하는 교직원이 10여 명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이 되면 기도회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늘 양식’ 묵상집으로 말씀을 나누고 하루 일을 점검합니다.

얼굴과 이름이 다르듯 성격과 관심이 다른 이들이 모여 함께 교회를 섬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수입니다. 그런 점에서 꼭 필요한 것이 조율입니다. 오케스트라 단원이 각각의 악기를 조율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음악이 아니라 소음이 되고 말 테니까요.

며칠 전에는 기도회 시간에 마음에 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맡겨진 일을 빈틈없이 하는 사람이 프로라면 마음을 담아 의무 이상의 일을 하는 사람은 성자다.”

벅찬 일이지만 교회 일을 하는 사람이 꿈꿔야 할 것은 프로가 아니라 성자 아닐까,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교회 일을 쉽고, 편한 직장처럼 생각한다면 부끄럽고 어리석은 일, 그 말은 곧 나 자신에게 이르는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05185&code=23111512&cp=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