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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4년 겨자씨

[겨자씨] ‘맛있는’ 그리스도인?

♥사랑 2024. 2. 16. 00:30

[겨자씨] ‘맛있는’ 그리스도인?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식당 주인은 유명한 셰프였는데 사연이 있어 칼국수를 팔게 됐습니다. 하루는 그녀의 여동생이 친구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언니의 처지를 보며 속상해 하는 동생 앞에 칼국수와 김치를 내놨습니다. 칼국수를 한 입 뜬 여동생의 얼굴이 밝아집니다. 맛있는 칼국수는 여동생뿐만 아니라 친구도 미소 짓게 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에게 기쁨을 줍니다. 그런데 어찌 음식만 맛을 내겠습니까. 맛이라는 단어는 음식을 넘어 다른 것에 붙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말, 맛있는 춤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에 기쁨을 머금게 한다는 점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말, 맛있는 춤은 사람을 기쁘게 합니다.

그런 면에서 표현이 이상하긴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맛있는 삶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누군가 얼굴에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주님께서 미소 지으실 일 아닐까요. 종종 우리는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표현을 합니다. 그 사명이 무엇이든지 누군가에 미소라도 선물할 수 있다면 그것부터 우리 사명을 감당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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