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가장 많이 화내는 상대

살면서 종종 화를 낼 때가 있다. 우리는 누구에게 화를 낼까. 우리가 가장 많이 화를 내는 상대는 원수나 미워하는 사람이 아니다. 의외로 나와 가까운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를 많이 낸다고 한다. 특히 엄마에게 화를 많이 낸다고 한다.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많이 화를 낸다는 사실은 뜻밖이다.
뇌과학자 정승재 박사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 뇌에 나를 인지하는 영역과 타인을 인지하는 영역이 있는데 나와 가까운 관계일수록 나를 인지하는 영역에 가깝게 저장된다. 내가 나라고 인지할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내가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어한다. 나와 한 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통제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낸다.”
듣고 보니 우리의 모습이 그랬다. 세상에서 많은 것을 참다가 집에 돌아와 가족에게 화를 낸다. 사랑하니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하면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아들을 주셨고 아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주셨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가.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출처]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국민일보 겨자씨 > 2025년 겨자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자씨] 새로운 법 (51) | 2025.05.11 |
---|---|
[겨자씨]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55) | 2025.05.10 |
[겨자씨] 가정은 사랑을 배우는 학교 (65) | 2025.05.08 |
[겨자씨] 정전 (54) | 2025.05.06 |
[겨자씨] 삶으로 배우며 성장하는 아이들 (55) | 2025.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