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인이 근심 가득한 얼굴로 식당에 앉아 있습니다. 웨이터가 다가와 무슨 걱정이 있느냐고 묻자 여인은 남편이 신의 계시라며 방주를 짓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웨이터가 말합니다. “기회처럼 들리네요.” 그리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누군가 용기를 달라고 하면 신이 용기를 주실까요. 아니면 용감해질 기회를 주실까요. 누군가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면 신이 인내심을 그냥 주실까요. 아니면 인내할 기회를 주실까요.” 영화 ‘에반 올마이티’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원하는 것들이 완성된 형태로 주어지길 바랍니다. 완성된 용기와 채워진 인내, 저절로 좋아진 관계가 택배를 받듯이 주어지길 원합니다. 그러다 기대와 다른 상황이 펼쳐지면 실망합니다. 잘못 배달된 물건을 반품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선물을 주시고 그 선물을 활용할 기회도 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꺼내어 사용하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