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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겨자씨/2026년 겨자씨

[겨자씨] 사랑의 질서

♥사랑 2026. 2. 11. 00:30

[겨자씨] 사랑의 질서

 


지난 주말이었다. 교회에서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핸드폰이 안 보였다. 잃어버렸나. 그 안에 모든 것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았다. 교회에서 나와 집에 오기 전에 들렀던 식당과 카페와 길거리를 뒤졌지만 허사였다. 다시 교회로 돌아갔다. 문이 닫혀 있고 연락할 전화번호 하나 생각나지 않았다. 모든 네트워크에서 단절됐다는 생각에 몸과 마음이 다급해졌다. 여기저기 종종거리며 살피는데 갑자기 어떤 생각이 스쳐 갔다. “내가 핸드폰 찾듯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은 게 언제였던가.” 최소한 몇 년 사이 그런 기억이 없다. 삶이 평탄해서가 아님은 분명하다.

그때 사랑의 질서가 중요하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이 생각났다. 그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 사랑을 최우선 대상으로 삼으면 어떤 상황에도 삶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모든 상황에 하나님이 계심을 믿기 때문이다. 사랑의 질서가 흐트러진 내 모습이 보였다. 감사하게도 핸드폰을 찾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누구를 가장 사랑하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하나님께 내 사랑의 초점을 더 명확히 맞춰야겠다.

이효재 목사(일터신학연구소장)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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