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무용의 거장 트와일라 타프는 매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체육관으로 향하는 일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책 ‘천재들의 창조적 습관’을 보면 흥미로운 대목이 나옵니다. “내 의식은 매일 아침 헬스장에서 하는 스트레칭과 웨이트트레이닝이 아니다. 내 의식은 바로 택시다. 운전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는 순간, 내 의식은 끝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게으름이 개입할 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입니다. 영감은 가만히 기다릴 때가 아니라 매일 스스로를 연습실로 강제 이동시키는 단단한 습관에서 비롯됨을 알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 4:7)는 말씀처럼 영적 성숙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피곤함과 타협하려는 자아를 꺾고 조용히 성경을 펴는 일, 피곤한 무릎을 꿇고 기도의 첫마디를 떼는 그 단순하고 단호한 행동이 바로 영혼을 살리는 의식이 됩니다. 세속의 거센 물결 속에서 오늘 하루도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당신을 은혜의 보좌 앞으로 이끌어줄 창조적 습관은 무엇입니까.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국민일보(www.kmib.co.kr), 겨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