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강 같은 사람 이스라엘 성지에 처음 갔을 때 가장 큰 충격은 요단강이 무척 작고 좁다는 것이었습니다. 얍복강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실개천 같았습니다. 한강 같은 크고 넓은 강만 생각하다가 성지의 강을 바라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성지에는 우기에만 형성되는 간헐천도 있었습니다. 그릿 시내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물이 흐르다가도 기근이 닥치면 사라집니다. 강과 시내의 근본적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수원지가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시내는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물길이 끊깁니다. 그래서 기근에 약합니다. 하지만 강은 그 근본에 수원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물이 공급됩니다. 기근을 만나도 물줄기가 계속됩니다. 우리는 아무리 기근이 닥쳐도 물줄기를 끝없이 흘려보내는 강과 같은 사람인가요. 아니면 한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