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구멍 뚫린 배 1988년 영국 근해에서 석유시추선이 폭발해 168명이 생명을 잃었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생존자 앤디 모칸은 50m 아래 불바다로 뛰어내린 덕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가 갑판에서 보니 배는 불타고 있었고, 바다 역시 새어 나온 기름으로 인해 불바다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진퇴양난에 처한 셈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얼마 뒤 목숨을 잃을 게 뻔하고, 그렇다고 50m 아래 불바다에 뛰어들 용기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차가운 불바다 속으로 몸을 던지면서 그는 목숨을 지켰습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했지만 그에겐 한 가지 확신이 있었습니다. 지금 있는 곳에 머물러 있으면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엘리사 시대, 포위된 사마리아 성을 탈출해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나병 환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