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내 안에 있는 빛 눈먼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밤이 되면 언제나 등불을 들고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이 등불을 보고 부딪히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참 사려 깊은 사람이지요. 어느 날 밤 그는 등불을 들고 걸어가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화가 나서, 등불을 잘 보고 다녀야 하지 않느냐며 큰소리를 쳤지요.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이보시오, 꺼진 등불을 어떻게 보고 다니라는 말입니까.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않은지 살펴보아라.”(눅 11:35, 새번역)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남의 등불이 아니라 자신의 등불을 잘 살피라는 말씀이지요. 내가 빛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이 혹시 어둠은 아닌지 성찰하라는 말입니다. 등불이 꺼진 줄 모르고 어둠 속에 다닌다면 정말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