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스승이 사라지는 시대 조선 후기, 홍만종이라는 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문신이자 시평가(詩評家)이기도 합니다. 그는 책 ‘순오지(旬五志)’에서 사람 됨됨이의 평단을 이야기합니다. 그는 평소 ‘뜻은 크나 재주가 엉성한 사람, 방종을 좋아하나 작은 예절에 얽매이고, 군자인 체 소인을 곧잘 책망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남을 따라 지조를 바꾸지 않고 밉다 하여 그 사람을 모함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했지만, 자신에게도 쓸 만한 성품이 있음을 깨우쳤을 때는 이미 늙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아름다운 달란트(재능)를 주셨습니다. 이 달란트를 찾아 주는 것이 바로 스승입니다. 요한복음 13장 13~15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