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하나님의 때 젊은 수도자가 새벽기도 시간에 졸다가 죽비를 맞고 투덜거렸습니다. “우리가 기도한다고 하나님을 볼 수 있나요.” 스승이 반문했습니다. “네가 기도로 해가 뜨게 할 수 있느냐.” 그가 할 수 없다고 대답하자, 스승도 하나님은 기도로 불러낼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의기양양하게 항변했지요. “기도로 하나님을 뵐 수 없다면 왜 기도해야 합니까.” 스승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해가 뜰 때 깨어 있지 않으면 해를 볼 수 없듯이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오실 때 하나님을 뵐 수 없지 않겠느냐.” 기도란 무엇일까요. 젊은이는 하나님을 불러내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승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젊은이의 기도는 자기 자신이 중심이었지요. 그러나 스승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