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께 영광을 !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이루러진것을 감사합니다

[출처]-국민일보 겨자씨 3

[겨자씨] 사랑한다는 말

[겨자씨] 사랑한다는 말 사람은 마지막 순간에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요. 예전에 뉴욕 9·11테러로 무너지는 건물 안에 있었던 사람들의 통화가 녹음이 되어 알려졌었지요. 그 참담한 때에 무슨 말을 했을까요. 한탄하고 원망하는 말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무엇보다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많았습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말을 듣는 상대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지요. 사람에게 가장 절실한 마지막 말은 사랑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 13:34, 새번역) 예수님이 주신 새 계명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새 계명일까요. 사랑하라는 것은 너무 흔해서 누구나 다 하는 낡은 계명이 아닐까요. 아닙니다.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

[겨자씨] 도둑같이 온다니

[겨자씨] 도둑같이 온다니 기다림은 설렘을 수반합니다. 소설 ‘어린왕자’에서 사막여우는 어린왕자를 기다리는 기쁨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행복해지고 4시가 되면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하겠지. 그러나 네가 무턱대고 아무 때나 찾아오면 난 언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니까.”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래도 오는 시간은 정해 달라는, 그래야 나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마지막 말을 들으면서 마냥 사랑에만 집중할 수 없는 현대인의 내면을 발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12월 대부분을 대림절, 즉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며 보냅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 재림의 날은 ‘도둑같이’ 온다고 했습니다. 사막여우의 관점..

[겨자씨] 네 손에 무엇이 있느냐

[겨자씨] 네 손에 무엇이 있느냐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항아리에 들어간 아이의 손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집안에 가보로 내려오는 청자 항아리입니다. 손을 올려보고 기름을 칠해 보고 별수를 다 써 봐도 도무지 빠지지 않습니다. 아이는 파랗게 자지러지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에 어떤 보물도 아이 손보다 귀할 수는 없지요. 두 눈 질끈 감고 항아리를 깼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꼭 움켜쥔 아이의 조막손을 풀자 유리구슬 한 개가 또르르 굴러떨어졌습니다. “네가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출 4:2, 새번역) 하나님이 모세에게 물으셨습니다. 모세가 대답했지요. “지팡이입니다.” 그런데 지팡이는 무엇일까요. 모세가 짚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늑대를 쫓아내고 양 떼를 몰았지요. 어느덧 나이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