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진일보 이전 상태로 돌이킨다는 뜻에서 ‘원상 복구’란 말이 있습니다. 집이나 상가를 임차했다가 돌려주거나 물건을 빌려 쓴 후 손상 부위를 고쳐 반납하는 것입니다. 신체가 상처를 입었을 때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최선으로 여깁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은 일상 회복의 뜻에서 원상 복구를 소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값비싼 경험을 치른 후 ‘진일보’해야 합니다. 집단적인 질병이 지난 후 내성과 면역력이 생기기를 기대합니다. 뼈가 부러졌다가 다시 붙을 때는 더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무리한 근력운동은 미세한 근육 파열을 일으키지만, 더 튼튼한 근육으로 재생한다고 합니다. 이제 전염병의 기세가 꺾이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무엇을 배웠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