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줄다리기, 징검다리 건너기, 오징어 놀이…. 자칫 ‘아재’ 내지는 ‘꼰대’의 ‘왕년에’ 타령에서나 뒹굴 수 있는 것들이 창조적인 예술가의 손에 닿으니 ‘오징어 게임’이라는 세계적인 대박 드라마가 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풍금, 타자기, 성냥, 연필 깎는 칼, 소풍 가서 먹던 바나나 반쪽, 차 옆구리를 탕탕 치며 ‘오라이’ 하고 뛰어오르던 안내양이 있던 시내버스, 책가방 속 김칫국물 자국…. 그 어떤 것도 대가(大家)의 품에 안기면 창조적인 아이콘으로 부활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아픔과 좌절, 실패와 약점이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면 스토리가 되고 디딤돌이 되어 우리를 날아오르게 합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이르시되 일어나라.”(마 17:7)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14346&code=23111512&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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