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좋은 의도로 선한 일을 했는데 미움을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은 이랬습니다.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한 분이 계셔서 칭찬했는데 그것 때문에 다른 분이 상처를 받았다는 겁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좋은 일을 했을 때 칭찬해 주지 않더니, 다른 분을 칭찬하는 걸 보니 자신이 미움받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배웠습니다. 좋은 의도가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낳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좋은 일을 하는 게 언제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결과 때문에 당황할 때도 적지 않습니다. 인간은 본래 언제나 좋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신경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자신의 시각을 언제나 일관되게 끌고 갈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의도와 좋은 일을 하려는 의지가 꺾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좋은 의도를 갖고 좋은 일을 하는 건 그리스도인이 계속해야 할 과제입니다. 크리스천은 결과에 주목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정해 주시는 결과에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기대에 맞추면 됩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겨자씨] 기대하는 결과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60642&code=23111512&cp=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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