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평강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9)고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생각하라’는 말의 원어 뜻은 ‘계산하다’ ‘회계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 듯 꼼꼼하게 따지면서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인생에서 평안하지 못하게 하는 어려움이 밀려올 때 일반 서적이나 강의들을 보면 부정적인 생각, 어려운 생각 등을 ‘버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평강은 생각의 부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오는 것입니다.
결국 바울은 우리에게 더 깊이 생각하고 사고할 것을 권유합니다. 어려움과 고난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평강이 임할 때까지 끝까지 사고해야 합니다. 어려움 앞에서 생각을 포기하게 되면 환경과 감정의 노예가 되어 더 깊은 우울과 좌절로 낙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평강은 가만히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임하지 않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말씀을 생각하기를 놓지 않을 때 비로소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포기하지 말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평강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겨자씨] 평안이 올 때까지 생각하십시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73453&code=23111512&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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