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퍼진 뒤 처음 맞은 2020년 성탄절 예배는 비대면으로만 드려야 했습니다. 예배당 좌석은 성도들의 한 해 감사 제목과 가족사진, 애장품, 이웃을 위한 사랑의 성탄 박스들이 차지했습니다. 성도들은 성탄절 드레스 코드에 맞춰 빨간색, 초록색 옷을 입고 화면 앞에 앉아 영상으로 성탄 인사를 나눴습니다. 성탄절인데 교회에도 갈 수 없는 눈물 어린 성탄예배였습니다.
2021년 성탄절에는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돼 고강도 거리두기가 실시됐습니다. 예배당 좌석의 30%에 해당하는 성도만 예배당에 올 수 있었습니다. 교회학교의 성탄 축하잔치는 진행할 수 없었고, 성탄전야 음악예배나 성탄 축하 재즈콘서트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성탄절은 마스크 빼고는 아무런 제한 없이 3년 만에 성탄절 행사와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교회학교의 성탄 축하잔치, 성탄전야 음악예배, 유아 세례식, 온교우 특별애찬, 재즈콘서트도 성대하게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이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심을 체험하는 중입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겨자씨] 3년간의 성탄절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79970&code=23111512&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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