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성경통독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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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2019)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940년대 조선어학회가 우리말 사전을 제작했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창씨 개명과 일본어 사용을 강요당하던 일제 강점기 시대, 조선의 말과 글을 지키려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표준말을 만들기 위해 각 지방의 사투리를 수집하고 공청회를 열어 확정짓는 작업은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일본 경찰의 방해와 모진 핍박이었습니다. 모아왔던 자료를 목숨 걸어 끝까지 지키려는 장면은 큰 감동을 줍니다. 표준말을 지키고 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는지를 깊이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고대 일급 필사자들은 100행에 25데나리온(당시 한 달 월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태복음이 2600행 정도인데 거의 2년 치 연봉을 줘야 얻을 수가 있었던 겁니다. 새해가 되면서 많은 분이 성경통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성경을 접할 수 있습니까. 힘들다고 생각할 때마다 글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생명의 말씀을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의 헌신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성경통독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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