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어리석은 자, 지혜로운 자
“거만한 사람을 책망하지 말아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렵다. 지혜로운 사람은 꾸짖어라. 그가 너를 사랑할 것이다.”(잠 9:8, 새번역) 잠언의 말씀입니다. 잠언은 사람을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로 나눕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첫 특징은 자기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다 잘하는 줄 알고 아무 데서나 나댑니다. 두 번째 특징은 거만한 것입니다. 모든 걸 다 안다 싶으니 교만해집니다. 무지하면 용감해진다고 하지요. 세 번째 특징은 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을 책망하면 어떻게 될까요. 책망하는 사람을 미워하겠지요.
지혜로운 사람은 어떨까요. 자신이 어리석다는 걸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아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의 첫 특징이며 마지막 특징입니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기에 귀 기울여 듣고 열심히 배웁니다. 이런 사람을 꾸짖으면 어떻게 될까요. 꾸짖는 사람을 사랑한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무엇보다 자신이 한낱 흙에서 온 인간임을 뼈저리게 압니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의 근본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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