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위대한 책임자
해럴드 무어(Harold. G. Moore)는 베트남 전쟁 영웅입니다. 그는 미군 제7기갑부대 대대장으로서 4배 넘는 규모의 월맹군 포위를 뚫고 혁혁한 전공을 올렸습니다. 멜 깁슨 주연의 영화 ‘위 워 솔저스’에도 소개된 그의 무용담은 탁월한 리더십과 정신력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무어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연설도 있습니다. 그는 부대원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다 살려서 고국에 무사히 데려갈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약속한다. 전투가 시작되면 내가 제일 먼저 적진을 밟을 것이고 가장 마지막에 그곳에서 나올 것이다. 우린 살든지 죽든지 모두 함께 고국으로 갈 것이다.”
“살든지 죽든지 함께”라는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요 17:12) 인간 해럴드 무어는 모든 장병의 생환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사령관은 자신 있게 선언하십니다. “단 한 사람도 잃지 않고 반드시 산다.”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는 위대한 책임자 곁에서 오늘도 용기를 냅니다.
박지웅 목사(내수동 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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