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케이프가넷의 수고
노랑머리에 파란 눈을 가진 케이프가넷이라는 새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이프타운 근처에 서식하는데 물고기 사냥에 특별한 능력을 갖췄습니다. 바다 위를 날다가 물고기 떼를 발견하면 시속 96㎞로 바닷속에 침투합니다. 혹여 사냥에 실패하면 40초 넘게 숨을 참을 수 있기에 물속에서 헤엄을 쳐서라도 먹이를 잡습니다. 극강의 능력을 갖춘 이 새에게 무슨 고민이 있을까 싶지만 이들도 가족부양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버드아일랜드에서 수천마리의 새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치열한 영역 다툼을 합니다. 새끼에게 사냥한 물고기를 먹이고 나면 쉴 틈 없이 다시 먹이를 구하러 떠나야만 합니다.
오늘날 현대인은 누구나 바쁘게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만족과 행복을 찾기 어렵습니다. 더 열심히 수고한다고 일이 해결되진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생의 주인을 만나야 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주님의 초청은 어떠한 자격도 조건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분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십시오. 주님 안에서 진정한 쉼과 회복을 경험하시길 축복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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