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십자가, 인류의 소망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우리 삶의 목표와 원칙을 재정립하는 절기입니다. 고대사회를 주름잡던 세 신이 있었는데 전쟁의 신 마르스, 미의 신 아프로디테, 그리고 재물의 신 맘몬입니다. 앞의 두 신이 그리스신화에서 나오는 신이었다면 맘몬은 예수님께서 주로 언급하셨던 신입니다.
세 신은 인류사회를 끊임없이 휘감고 하나님과 대결해 왔습니다. 오늘날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이 세 이방신은 인류의 욕망을 사로잡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 인류는 외적인 아름다움에 목숨을 걸기에 온몸을 마구 뜯어고치며 아름다움을 차지하려는 욕망에 휘둘립니다. 또 재물이 조금만 더 있으면 모든 불행의 파도가 사라질 것 같은 환상을 안고서 불을 향해 돌진하다 불에 타죽는 불나비처럼 돈을 향해 맹렬하게 질주합니다. 그 결과 인류는 최첨단 과학 문명 가운데 가장 편리한 삶을 살고 있지만 평안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능력이 되는 십자가만이 인류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십자가만이 참된 행복과 평안의 기쁨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 십자가를 마음에 새기는 고난주간이길 빕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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