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 사명, 복의 전달자
찬송 : ‘내 주 예수 주신 은혜’ 317장(통35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민수기 6장 24~27절
말씀 : 본문에 나타난 제사장의 축복 기도문과 관련해서 세 가지 질문을 떠올립니다. 첫째 복의 주체가 누구인가. 둘째 복의 내용이 무엇인가. 셋째 그러면 복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오늘 말씀은 세 번째 질문에 주목합니다. 본문 27절입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제사장이 복을 만들 수 없습니다. 제사장은 복의 전달자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는 어떤 존재인가요. 하나님의 복을 ‘받고 누리고 나누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벧전 2:9) 내가 복을 받고 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복 받는 자리에 인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것이 사명입니다. 우리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에게 주시는 복에는, 복의 통로가 될 책임이 반드시 따른다.”(JD 그리어)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프랑스 어느 도시에 혼자 살고 계시는 고령의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이 할머니가 90세 되던 해에 47세가 된 이웃 사람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내용은 90세 된 할머니가 자기가 살아있는 동안에 매달 그 사람에게서 얼마의 돈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죽으면 살고 있는 집을 그 47세 된 이웃에게 넘겨주기로 했습니다. 47세가 된 이웃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90세가 된 할머니가 살아보았자 얼마나 더 살까. 할머니는 한두 해 살다가 금방 세상을 떠날 거야’하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이 90세 할머니는 100살이 되어도 죽지 않습니다. 120세에도 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30년 동안 할머니가 간절하게 죽기를 애타게 기다리던 그 이웃 사람은 77세에, 할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30년 동안 매달 할머니에게 얼마의 돈을 주고도 집을 차지하지 못한 채 먼저 죽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이웃 사람이 죽는 것을 보고도 2년을 더 살다가 122세 일기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남이 빨리 죽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과연 복을 받는 인생이 될까요.
‘메아리’를 아시나요. 메아리는 내가 외치는 소리나 내가 한 말이 되울리는 것입니다. 인생은 메아리와 같아 보입니다. 사랑을 주면 사랑으로 되돌아옵니다. 내가 복을 베풀면 그 복이 돌아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로서 복의 전달자가 되고픈 소원이 있으신가요. 생명의 말씀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고 사랑의 섬김을 실천하는 사명자로 살아가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나누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복의 유통자라는 사명을 아름답게 감당할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훈 서창제일교회 목사
[출처] 국민일보 가정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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