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처음과 끝
원주율값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 파이(π)라고 하는데 파이는 하나의 수로 상수이며 소수점 아래를 쓰면 3.1415926535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파이는 무한소수로 소수점의 오른쪽에 무한히 많은 수가 위치합니다. 따라서 그 누구도 파이의 끝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수학자들은 물론, 슈퍼컴퓨터도 그 끝을 알기 위해 파이의 값을 계속해서 계산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스위스 연구진이 파이값을 62조8000억번째 자리까지 알아냈다고 합니다. 원주율을 계산하다 죽은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의 묘비에는 ‘그래도 끝이 나지 않았다’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판테온이라는 건축물 지하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이들의 석관이 보관돼 있습니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다니는 잘 보이는 곳에 헬라어 첫 글자인 알파와 오메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이 처음과 나중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처음도 끝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직 우리 예수님만이 우리 인생의 처음과 끝이 됩니다. 그것만 알면 우리는 주님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평안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장균 목사(순복음강남교회)
[출처] 국민일보 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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